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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미주 덕성 동문 찾기 / 권영민 (약학 83)
작성자 관리자 (ip:)
  • 작성일 2018-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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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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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 동문 여러분 안녕하세요?,

여러분 중에 혹시나 “덕성”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가슴 벅차는 기억을 가져 본 적이 있으시나요?
가슴이 떨리고 있는 저는 덕성약대 제약학과 83학번 권영민이라고 합니다.
1997년 이 곳 미국 JFK 공항에 내려 미국 냄새를 맡기 시작하여 동분서주 하면서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생활 하다가 로스엔젤레스에 삶의 안착을 한지는 5년째가 됩니다.
한 곳에 정착된 삶은 저로 하여금 이 글을 쓰게 하는 요인이 되게도 했습니다.
아들 둘을 키우다보면 세월이 어느 구석으로 쏜살같이 도망가 버려 찾을 수도 없고, 현지에서의 생활은 땅 덩어리가 넓어서인지 하루가 너무 빠르더군요.
아마도 정서가 메말라가고 사람 냄새가 그리워지기 시작할 무렵 이곳에서의 유일한 정보지인 미주 중아일보를 보게 되면서 전 한글로 적힌 신문을 꼼꼼히 읽어내는 일이 이곳의 생활을 빨리 터득하도록 해주었습니다. 아마도 몇 해 전 연말에 실린 배화여고 동문 모임을 보고 전화를 걸어 동문회에 참석하면서 제가 이곳 한인들의 문화를 알게 되었고, 동문회가 30-40년의 미국생활 속에 너무나도 기다려지는 하나의 행사로 자리 잡혀 있음을 알게 되었지요..
11월 추수감사절이 끝나기를 기다려 실려지는 각 광고의 거의 전면에 초등학교부터 시작해서 지연, 학연, 혈연 등 각종 연결된 고리를 찾는 열과 성의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매김을 하고 있었습니다. 향수의 실마리를 붙드느라 분주한 연말이 되면서 저는 “덕성”이라는 두 글자가 활자로 되어 제 눈에 들어오기를 기다렸지요
한 해 두 해가 지나도 저희 대학 동문 소식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아마도 저와 같은 마음을 가진 선배, 동기, 후배가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당시는 2차 대학이라는 사실로 인해서 누군가가 “어느 대학 나오셨어요?”라고 물어보면...덕성여대 나왔는데요...라기 보다는 잠시 머뭇거리고 있으면서... 저는 이대 나왔는데요...
남자는 서울대, 여자는 이화여대로 고정화된 이곳의 한국 분들의 잘못된 인식들...

제가 지금의 저로 설 수 있도록 한 대학 4년간이 제 인생의 격동의 시기였습니다.
제 인생에 가장 멋지고, 활기차고, 낭만이 있고, 잊을 수 없는 수많은 사건, 사고, 변화, 성장, 전반적인 또 다른 사회인으로의 기반이 가능했던 시간들.
1학년 체육시간에 난생 처음 잡아본 골프채. 그로 인해 해프닝도 많았지만, 지금 제 폼의 근간이 되었고, 영근터 푸른 잔디에 벌렁 누워(여대이므로 가능한 일임) 쳐다 본 짙푸른 북한산, 그리고 솔밭. 그린 파크 내 시설들까지... 비가 내리면 녹색 짙은 나무와 어울리는 미술관의 빨간 벽돌 건물, 항상 다른 건물 보다 항상 추웠던 약학관, 각 가지 공연들이 무성 했던 강당, 잊을 수 없었던 333 버스 노선( 그 버스가 상도동에서 출발하여 솔밭이 종점이었기에 일부러 고려대학교 학생인 것처럼 내렸다가 다시 333을 탔다는 친구의 슬픈 이야기..)
너무나도 열거하기에는 지면이 모자라는 끝임 없는 이야기들... 같이 나누고 싶습니다..
이글을 읽고 계시는 동문 여러분???
누군가가 미국 땅 어딘가에 이모, 고모, 아줌마, 친구, 동생...중에서 덕성 여대를 졸업하신 분을 아시고 계시거나, 혹 바로 당신이 그분이시라면 저에게 연락 바랍니다.

이곳 미주에 사시는 동문 여러분???
저에게 연락 주세요.
세계 경제가 후퇴하고 있어도 미주 덕성 동문 찾기는 전진과 진보만이 있을 것임을 미국에서 한글로 글을 쓰고 있는 권영민이 전망 해 봅니다.



2009-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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