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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역할 - 한글발표회 / 김경숙 (경영 81)
    작성자 관리자 (ip:)
    • 작성일 2018-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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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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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가 신문문화센타 한국어강사
    사가 상업고등학교 한국어강사
    사가 기타고등학교 한국어강사

    지금까지 열심히 한국어 공부를 해온 우리 성인 반 학생들이 발표회를 열기로 했다.
    큐슈전력의 이리스에서 한글로 쓴 작품 80점과 한국동화책 200권을 진열하였다. 또 사가 시립도서관 2층 전시관을 전부 빌려서 학생들의 작품과 한국문화를 선보였다. 그리고 한국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1주일 내내 텔레비전으로 보여주었다. 한글구조에 대해 흥미를 갖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사진1 : 사가 시립도서관에서 발표회)
    2005년에는 처음으로 초등학생 2학년부터 5학년 대상으로 한글을 나베시마 공민관에서 히라가와씨의 주선으로 가르쳤다. 
    히라가와씨는 10년 전 부터 한글에 흥미가 있어서 공부하고 있다고 했다. 사가 시 공무원인데 홈스테이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었다. 초등학생들에게 개구리 헝겊 인형을 보여주면서 노래도 가르쳐주었다. 나중에는 나베시마 동네 축제 때 초등학교 대강당에서 발표회를 했는데 “나비야”, “사과 같은 내 얼굴”을 한글로 노래했으며 인사도 한글로 해서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사진 2 : 나베시마 공민관에서 초등학생 한글발표회)
    일본에 있는 비디오 가게에 가보면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많은 한국 드라마와 영화가 들어와 있으며 한류에 관한 잡지책이나 홍보물들은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이 나와 있다. 2004년 “겨울연가”를 계기로 한국을 찾는 일본 관광객들이 200배나 늘었다는 이야기가 실감 날 정도이다. 
    지금 일본의 TV방송에는 전국적으로 100여개의 한국드라마가 방영되고 있다. 이곳 사가에는 지금 “허준”과 “그대는 별”이 방영되고 있다. 나도 매일매일 열심히 보고 있다. 보지 못한 날은 녹화해서 다음에 꼭 본다. 한 때 주몽이 대히트를 친 적도 있었다. 
    일본 사람들은 내가 한국인이니까 한국에 대해 전부 아는 줄로 안다. 그래서 드라마도 열심히 보고 (한국에 있을 때는 별로 본 적이 없었다) 책도 열심히 읽고 신문도 열심히 읽는다. (사가시립도서관에는 조선일보, 중앙일보가 들어온다) 그것을 일어로 전달해야 하니까 일어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이런 한국의 드라마가 일본인의 가슴을 파고드는 이유는 순수하고 인간적이며 어떤 것이 삶의 바른 자세인가를 제시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드라마를 보면서 감동되어 눈물을 흘리면서 자기 자신의 인생의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 성인 반 학생들은 직접 팬 미팅에 참석하는 사람도 늘어가는 추세다. 배우 권상우씨를 너무 좋아하는 데라오씨는 직접 헝겊으로 한글을 새긴 작품을 보여주어 여러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오늘은 제주도에서 온 사가대학의 국제교류 대학생들과 함께 한국의 매운 요리를 같이 만들어 먹었다. 부대찌개, 부침개, 잡채는 직접 만들었으며 배추김치, 총각김치, 깻잎, 과자는 이번에 부산에서 학술 발표회를 하는 남편을 따라간 나카시마씨에게 부탁한 것이다. 
    또 제주도 대학생들은 기모노입기, 일본인 학생들은 한복입기를 해서 서로의 문화를 체험해 보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얼마 전 한국어를 수강하는 일본인들이 제주도에 다녀왔는데, 모두들 매우 감동적인 체험이었다며 특히 드라마 올인의 촬영세트장, 대장금의 제주 민속촌, 배용준씨의 광개토대왕 세트 현장, 만장굴, 정방폭포, 신비도로...등 잊을 수 없는 추억거리가 된 것 같다. 
    또 제주도 유학생들과 함께 노래방에 갔었는데 한국의 최신 곡이 모두 있어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와모토씨는 드라마 “천국의 계단”의 주제곡인 “보고 싶다”를 열창해서 모두를 열광시켰다. 
    이러한 소박한 일들이 모여 한일문화교류에 작으나마 보탬이 될 수 있다면 무엇보다 기쁘겠다. (사진 3 : 제주도 유학생들과의 국제교류)
    사가 상업고등학교에서는 2년간 선택 필수로 한글을 배운다. 모두들 열심히 공부해서 나고야 박물관주체의 한국어 스피치 콘테스트에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여름방학 때 중학생들의 입학 체험 날이 있는데 우리 학생들이 한복을 입고 한글을 소개하거나 한국에 갔다 온 경험담을 이야기 해 주었다. 또 광주 전산고등학교 학생들과 교직원이 학교를 방문했는데 짧게나마 한글로 연극을 보여주어서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사를 자아냈다. 결국 양쪽 학생들의 넥타이 교환까지 이루어져 신문에 까지 보도됐다. 
    우리 학생들은 전부 대학교로 진학하는데 외국어는 한글을 선택해서 앞으로 양국을 위해서 일하겠다고 들 한다. 또 한명은 이번에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유학을 간다. 친척이 한국에 살고 있다고 하니 안심은 되지만 어려운 한글을 공부하느라 꽤 고생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한글은 문법과 어순이 일본어와 비슷해서 다른 외국어보다 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역시 외국어라서 어렵다. 일본어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나도 일어를 배우느라 꽤 고생했지만 그래도 역시 외국어라서 어렵다. 일본어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나도 일어를 배우느라 꽤 고생했지만 그래도 일본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게 되어 기쁘다. 그 나라의 말을 배우지 않으면 그 나라를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본다. 우리 학생들도 조금이라도 한국에 대해 알게 되었으면 한다.
    이제 우리 학생들과 작별의 인사를 나누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마지막 수업 날은 모두들 같이 울었다. 우리 학생들도 울고, 나도 울고... 그리고 큰 가방을 선물로 받았다. 그 가방을 들고 다니면서 열심히 한글을 가르쳐야겠다.



    2009-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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